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: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할수록 오히려 더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전전두엽(prefrontal cortex), 도파민(dopamine), 편도체(amygdala), 해마(hippocampus)의 역할로 설명합니다. 그리고 뇌를 덜 소모하면서 일하는 현실적인 방법도 함께 살펴봅니다.
🌀 여러 일을 하고 있는데 더 피곤한 이유
메일 확인하다가 메신저 답장하고, 보고서 쓰다가 알림 뜨면 다시 휴대폰을 보고, 그 사이에 또 다른 생각이 끼어듭니다. 분명 쉬지 않고 움직였는데, 이상하게 하루가 끝나면 머리가 텅 빈 느낌이 들죠.
이건 당신이 비효율적이어서가 아닙니다. 뇌는 원래 한 번에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.

🧠 전전두엽은 ‘전환 비용’을 치른다
멀티태스킹을 할 때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는 전전두엽입니다. 전전두엽은 주의 전환, 판단, 억제, 계획을 담당합니다.
문제는 작업을 바꿀 때마다 뇌가 새 목표에 맞게 회로를 다시 세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. 이때 에너지가 빠르게 소모되며, 이를 심리학에서는 전환 비용(task switching cost)이라고 부릅니다.
⚡ 도파민은 멀티태스킹을 유혹한다
알림이 울릴 때마다 손이 먼저 가는 이유. 그 뒤에는 도파민 시스템이 있습니다.
새 메시지, 새 정보, 새 자극은 뇌에 작은 보상 신호를 보내며 “이것도 확인해”라고 속삭입니다. 하지만 이런 잦은 전환은 집중 회로를 더 빨리 지치게 만듭니다.
🚨 편도체가 스트레스를 키우고, 해마가 기억을 붙잡는다
해야 할 일이 겹치면 편도체는 위협 신호를 강화합니다. “시간 부족해”, “놓친 거 있지 않을까” 같은 감각이 커지죠.
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해마는 미완성된 일과 불안을 묶어 기억하고, 그 결과 머릿속에 해야 할 목록이 계속 맴돕니다. 이게 바로 멀티태스킹 후 유독 지치는 이유입니다.
✅ 뇌를 덜 지치게 일하는 4가지 전략
- 한 번에 한 작업만: 최소 20분은 같은 일 유지하기
- 알림 제한: 도파민 트리거 차단
- 해야 할 일 외부화: 종이에 적어 전전두엽 부담 줄이기
- 작업 종료 신호: “여기까지” 표시해 편도체 안정시키기
🌙 [개인 경험] 멀티태스킹을 끊자 집중이 돌아왔다
저도 예전엔 일하면서 계속 메신저를 켜 두고, 메일 오면 바로 확인하는 게 능률적인 줄 알았습니다. 그런데 하루가 끝나면 유독 머리가 멍했고, 완성한 것도 별로 없더군요.
그래서 실험 삼아 한 시간에 한 가지 일만 하기로 했습니다. 메신저를 닫고 타이머를 켜고, 그 시간엔 오직 한 작업만 붙잡았습니다. 놀랍게도 피로가 줄고, 일이 더 빨리 끝났습니다. 뇌는 ‘동시에’가 아니라 ‘연속’에 강했습니다.
결론: 멀티태스킹은 능력의 증거가 아니라, 전전두엽을 혹사시키고 도파민을 흔들며 편도체의 경계를 키우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. 집중력을 되찾고 싶다면, 더 많이 하려 하기보다 하나씩 천천히가 오히려 빠른 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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📚 참고 자료
- Ophir, E., Nass, C., & Wagner, A. D. (2009). Cognitive control in media multitaskers. PNAS.
- Rosen, C. (2008). The Myth of Multitasking. The New Atlantis.